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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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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휴스턴 사인스캔들, 스포츠 멍들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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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주 데릭 지터(46)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인 스캔들을 비판했다. 지터 구단주는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 간판스타였다.

마이애미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2020시즌 MLB 대비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지터 구단주는 25일(한국시간) 취재진을 만나 “언젠가는 사람들이 넘어갈 수 있길 바랄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스포츠에는 멍 자국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전자 장비로 사인을 훔친 것이 드러나 홍역을 치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지난 1월 감독 단장 1년 자격정지, 벌금,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몰수 등 징계를 받았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도 야유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매일경제

마이애미 구단주 데릭 지터가 ‘스포츠를 멍들게 했다’라며 휴스턴 사인 훔치기 스캔들을 비판했다. 지터는 현역 시절 뉴욕 양키스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사진=AFPBBNews=News1


지터 구단주는 “야구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려 할 때, (사인 훔치기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몇 년 동안 그것을 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분명히 휴스턴은 너무 멀리 갔다. 징계를 받았고 대가를 치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휴스턴을 상대한 선수들도 비난대열에 동참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닉 마카키스(37)는 “거기 있는 모든 남자는 맞아야 할 것 같다”라고 질타했다.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휴스턴을 존경했지만, 더는 그런 기분이 들지 않는다”라며 실망했다.

미국프로농구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6·LA레이커스)도 “야구를 하진 않지만, 스포츠를 한다. 만약 누군가가 나를 속여 우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미치도록 화날 것”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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