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선발 자리 놓고 김광현·마르티네스 포함 다수 선수 경쟁 구도
세인트루이스 우완 존 갠트(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투수 경쟁이 점점 뜨거워진다.
비어 있는 선발진 두 자리를 놓고 한국에서 온 좌완 김광현과 부상에서 회복한 우완 파이어볼러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선발을 꿈꾸는 다수의 불펜 투수들이 경쟁하는 구도다.
25일(한국시간)에는 존 갠트와 라이언 헬슬리가 시험대 위에 올랐다.
갠트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갠트는 1회 말 선두타자 조너선 비야에게 볼넷을 내주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여기에 2루 견제 실책까지 범해 1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비야 이후 만난 6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갠트에 이어 등판한 헬슬리는 2이닝 동안 사구 한 개만 허용하고 무피안타 무실점했다.
헬슬리는 삼진은 잡지 못했지만,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3-6으로 패했지만, 선발 투수 후보들의 호투는 위안거리였다.
대기 중인 김광현 |
MLB닷컴은 25일 "세인트루이스는 (붙박이 선발)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등은 이미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구단이 신경 쓰는 건 나머지 두 자리를 채울 투수"라며 4, 5선발 경쟁에 주목했다.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 등록이 불가능해지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선발 투수 2명을 정해야 한다.
선발 후보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투수는 마르티네스와 김광현이다.
마르티네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동안 붙박이 선발로 뛰었다. 어깨에 통증을 느낀 2018년 후반기부터 불펜으로 이동한 그는 2020년 다시 선발 자리를 노린다.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에이스였던 김광현도 당연히 선발진 진입을 목표로 한다.
둘 외에도 대니얼 폰스더리언, 갠트, 헬슬리, 오스틴 곰버, 알렉스 레예스 등이 선발 투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폰스더리언은 24일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압도적인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헬슬리와 갠트도 2이닝을 잘 소화했다.
오히려 후보군에서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 경험이 가장 마르티네스가 24일 1⅓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 하며 부진했다.
23일 뉴욕 메츠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의 인상적인 투구를 한 김광현은 27일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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