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등판을 마친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야마구치 순은 공인구 적응을 과제로 제시했다.
야마구치는 25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3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29개)가 늘어나면서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그는 등판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대니(포수 대니 잰슨)의 사인을 따랐다. 포수가 요구하는 것을 던질 수 있는지 체크했다"고 말했다.
야마구치는 공인구 적응을 과제로 제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그는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계획대로 던지고 싶은 공들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모든 것들을 체크할 수 있었다. 잘 진행된 거 같다. 계속해서 체크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메이저리그에 적응중인 그는 "미국에서는 실전에 들어가기전에 소화하는 투구 수가 훨씬 적다. 여기에 익숙해지려고 한다. 스프링캠프도 일본에서는 더 이른 2월초에 시작한다. 익숙해져야한다"며 적응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말했다.
그중에서도 그가 특히 언급한 것은 공인구에 대한 적응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일본보다 조금 더 크고 심이 낮다. 또한 날씨에 따라 공이 더 미끄러워질 때가 있다. 브레이킹볼의 경우 움직임이 더 많은 거 같다"며 적응해야 할 내용들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제 첫 경기다. 마음 편하게 갖고 재밌게 하자'는 포수의 충고를 전하면서 "첫 경기인만큼 긴장을 풀고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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