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다수의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 경기가 연기되며 유럽 스포츠계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비상 상황을 맞았다.
22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베네토와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계획된 모든 스포츠 행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으로 지난 주말 예정돼 있던 인터밀란 대 삼프도리아, 토리노와 파르마, 베로나와 칼리알리, 아탈란타 대 사수올로의 경기는 모두 연기됐다. 23일을 기준으로 이탈리아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으로 세 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두 명은 밀라노 롬바르디아주에서, 한 명은 베네치아 베네토주에서 숨졌다.
하지만 당장 오는 28일, 밀란에서 열리는 인터밀란과 불가리아 루도고레츠와 유로파 32강전에 600명이 넘는 원정 팬들이 밀라노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클럽은 UEFA에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문의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는 "논의 중이며 아직 이 단계에서 언급할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UEFA가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 경기 일부가 연기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슈퍼리그는 무기한 중단에 들어갔으며, 일본 J리그 사무국은 리그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우리나라 프로축구 K리그1 역시 29일 예정돼 있던 개막전 일부 경기를 연기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 스포츠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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