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경쟁 KCC와 현대모비스는 나란히 새 외국인 선수 출격
고양 오리온 김병철 감독대행(가운데).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가대표 경기로 잠시 휴식기를 가진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6일 재개된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3일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 훈련 및 경기로 인해 약 2주간 일정이 없었다.
2주 만에 재개되는 경기라 팬들의 함성이 더욱 그리운 상황이지만 26일 경기부터 관중 없이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추가 감염 발생 예방을 위해 25일 KBL 이사간담회가 열린다.
이 이사간담회에서 무관중 경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 같은 겨울철 실내 종목인 프로배구, 여자프로농구 등이 이미 무관중 경기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큰 변수가 없으면 26일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 DB(27승 15패)와 서울 SK(26승 15패), 안양 KGC인삼공사(25승 16패) 세 팀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고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팀들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리그 재개 첫날인 26일 스포트라이트는 최하위 고양 오리온에 집중될 전망이다.
휴식기 동안 추일승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이날 김병철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데뷔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2월 초 D리그 경기에 출전한 이종현. |
26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에는 또 현대모비스의 국가대표 출신 센터 이종현의 부상 복귀전도 예정돼있다.
2018년 12월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1년 넘게 경기에 뛰지 못한 이종현은 이달 초 D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투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휴식기에도 대학 팀들과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20분 정도 점검했다"며 "예전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높이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6강 경쟁은 4위 전주 KCC(22승 19패), 5위 부산 kt(21승 20패), 6위 인천 전자랜드(20승 20패), 7위 현대모비스(18승 22패), 8위 서울 삼성(18승 24패)까지 5개 팀이 3자리를 놓고 남은 시즌 다툴 전망이다.
라건아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KCC는 O.D 아노시케를 영입해 외국인 선수 전력을 보강했고,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출신 에메카 오카포가 역시 부상으로 팀을 떠난 현대모비스는 레지 윌리엄스를 데려왔다.
이상윤 SPOTV 해설위원은 "KCC는 라건아가 빠지고 국내 선수 4번(파워 포워드) 자리도 약한 편이라 찰스 로드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이정현, 이대성, 송교창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상윤 위원은 "현대모비스는 새로 영입한 윌리엄스가 외곽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골밑에 이종현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리그 재개 후 초반 두세 경기 결과가 6강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26일(수)= 오리온-현대모비스(고양체육관)
전자랜드-인삼공사(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 27일(목)= SK-kt(19시·잠실학생체육관)
◆ 28일(금)= 삼성-현대모비스(잠실실내체육관)
LG-DB(창원체육관·이상 19시)
◆ 29일(토)= KCC-kt(15시·전주체육관)
인삼공사-오리온(안양체육관)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이상 17시)
◆ 3월 1일(일)= kt-현대모비스(부산사직체육관)
삼성-LG(잠실실내체육관·이상 15시)
DB-KCC(원주종합체육관)
전자랜드-오리온(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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