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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전 득점포 보약됐다…'60일 만에 출격' 이승우, 강호 겐트전서 존재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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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공격수 이승우.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친선경기에서 득점포는 보약이 됐다.

유럽 리그에서 ‘잊힌 공격수’가 된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가 반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벨기에 퍼스트디비전A 무대에서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정규리그 27라운드 겐트 원정 경기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가 리그 경기를 소화한 건 지난해 12월26일 바슬란드-베버런전에서 교체로 벨기에 무대 데뷔전을 치른 뒤 60일 만이다.

앞서 리그 2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들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승우는 18일 퍼스트디비전B(2부) 소속의 베스테를로와 친선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2-0으로 앞선 후반 33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 경기는 신트트라위던이 지난 16일 세르클레 브뤼헤전(0-1 패) 이후 겐트와 27라운드까지 8일간 휴식기를 보내면서 실전 감각 다지기용으로 치렀다. 이승우를 비롯해 실전 소화가 부족한 자원 위주로 나섰다. 베스테를로전에서 득점 뿐 아니라 특유의 폭넓은 활동량과 개인전술로 주목받은 그는 마침내 엿새 뒤 열린 겐트전 출전으로 이어졌다.

팀이 전반에만 세 골이나 내주면서 반전이 절실했다. 이승우는 이날 골이나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격진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중심축 구실을 했다. 후반 중반엔 한 차례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친선전 골 맛 이후 한층 자신감을 얻은 듯했다. 특히 리그 2위를 달리는 강호 겐트를 상대로 존재 가치를 발휘한 게 큰 소득이다.

하지만 신트트라위던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준 조나단 데이비드에게 후반 18분 또다시 실점,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5분 뒤 스즈키 유마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세 골 차 패배를 당했다. 리그 13패(9승5무)째를 떠안은 신트트라위던은 승점 32로 12위에 머물렀다. 겐트는 승점 55(16승7무4패)로 2위를 유지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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