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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공인구 때문에"...솔샤르, '황당 위치선정' 로메로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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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이 황당한 위치선정으로 실점한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를 감쌌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공인구 문제가 판단 실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펼쳤다.

맨유는 21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9-20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브뤼헤와 1-1로 비겼다. 원정골을 넣고 패배를 면한 맨유는 홈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2차전을 치른다.

이날 맨유는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디오고 달롯,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등과 함께 선발 명단에 포함된 것은 백업 골키퍼 로메로였다. 로메로는 다비드 데 헤아 대신 맨유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부족했던 탓일까. 로메로는 전반 15분 골문을 비우고 나왔고, 이를 본 브뤼헤 공격수 데니스가 로메로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버풀 출신 골키퍼 미뇰레가 롱 킥을 시도한 공이 바운드된 뒤 데니스가 뛰고 있는 지점으로 절묘하게 이어졌다. 상황이 어찌됐든 로메로의 실책이 분명한 실점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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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맨유는 전반 36분 나온 마르시알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로메로도 실책 이후에는 여러 차례 실점 위기에서 선방으로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 등 매체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잘 조직된 상대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경기장과 공의 상태가 (경기를) 힘들게 만들었다. 양 팀 모두 이상한 (상황에서 나온) 골을 넣었다"면서 경기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솔샤르 감독은 "무언가 경기를 하기에 다른 것들이 있었다. 공을 가지고 한 번 어떤지 확인해보라. 가볍다. 바람과 비가 내리는 등 환경이 좋지도 않았다"면서 공인구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양 팀 모두에 같은 상황이었던 것은 맞다"는 말도 남겼다.

이 말을 들은 브뤼헤의 필리페 클레멘트 감독은 솔샤르 감독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클레멘트 감독은 "우리 역시 UEFA로부터 공을 받지, 우리 구단 고유의 공으로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같은 공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는 말로 솔샤르 감독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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