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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고소한 볼싱어, 구단주도 소송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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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사인 훔치기’로 선수 생명이 끝났다며 볼싱어(32)가 휴스턴 애스트로를 고소한 소송에 짐 크레인(66) 휴스턴 구단주도 포함됐다.

미국 ‘ESPN’은 21일(한국시간) 볼싱어가 휴스턴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구단주 크레인과 야구팀 직원 데릭 비고아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ESPN’은 “볼싱어의 초기 고소장에는 애스트로스 조직 이름이 기재돼있었으나 관련자를 추가하기 위해 개정됐다”라며 크레인과 비고아가 포함된 과정을 설명했다.

매일경제

휴스턴을 고소한 전 투수 마이크 볼싱어가 크레인 구단주도 소송에 포함시켰다. 사진=AFPBBNews=News1


크레인 구단주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사과하면서도 “규정을 어겼지만 (부정행위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비고아는 휴스턴 웹사이트 운영 관리자다. 2016년 제프 르나우(54) 전 단장에게 사인을 해독하는 프로그램 ‘코드브레이커’를 소개했다. 추후 롭 맨프레드(62) 커미셔너는 이 코드브레이커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쓰였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원인 제공자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볼싱어는 10일 사인 훔치기를 자행한 휴스턴이 자신의 선수 생명을 끝냈다며 불공정행위, 과실 및 계약상 관계에 대한 고의적인 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2017년 8월 5일, 볼싱어는 휴스턴전에서 ⅓이닝 4실점을 기록한 이후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통산 성적은 48경기 230⅔이닝 8승 19패 평균자책점 4.92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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