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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UEFA 징계에도 "난 맨시티에 남는다,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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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두 시즌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49·스페인) 감독이 스스로 팀을 떠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재차 못을 박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를 2-0으로 승리로 이끈 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에 "구단이 해고하지만 않는다면 나는 이곳에 남을 것이다. 100%다"라면서 "현재 계약 이상으로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팀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스폰서십 수입을 부풀리는 등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최근 UEFA로부터 3천만유로(약 385억원)의 벌금과 함께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출전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맨시티를 추가 징계하면 최악의 경우 4부리그 강등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단 분위기는 뒤숭숭해졌다.

맨시티는 UEFA의 처사에 반발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뜻을 밝혔지만, 스타 선수들이 대거 이탈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계약 기간이 2021년 6월까지인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잔류 의지를 밝히며 재차 집안 단속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맨시티를 사랑하며 이 팀에 있는 게 좋다고 말한 바 있다. 내가 왜 떠나야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다음 시즌에도 여기 있을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구단은 UEFA의 처분이 불공정하다고 믿기 때문에 항소하기로 했고 우리는 기다릴 것이다"라면서 "그라운드에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난 4년 동안 해 온 대로 계속하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 상황이 긍정적으로 해결되리라는 믿음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긍정적이다"라면서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우리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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