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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징계' 맨시티, 웨스트햄 격파…팬들은 'UEFA 비난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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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 1골 1도움 '원맨쇼'

연합뉴스

맨시티 케빈 더브라위너의 득점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를 받은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완승을 했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맨시티는 25라운드에서 토트넘에 당했던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승점 54를 기록, 3위 레스터시티(승점 50)와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선두 리버풀(승점 76)과는 승점 22점 차다.

맨시티는 지난 15일 UEFA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징계 소식을 들었다.

UEFA는 "맨시티가 제출한 2012~2016년 계약 내용과 손익분기 정보에서 스폰서십 수입이 부풀려졌다"라며 "UEFA 클럽 라이선싱과 FFP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UEFA는 맨시티에 대해 두 시즌(2020-2021시즌·2021-2022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벌금도 3천만유로(약 385억원)나 부과됐다.

FFP는 구단이 벌어들인 돈 이상으로 과도한 돈을 선수 영입 등에 지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연합뉴스

'UEFA 마피아'라는 배너를 들고 UEFA에 항의하는 맨시티 서포터스들
(AFP=연합뉴스)



맨시티는 곧바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 하기로 결정했지만 UEFA 징계로 선수단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는 웨스트햄과 첫 홈경기를 펼쳤고, 더브라위너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전반 30분 더브라위너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가 골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결승골을 따냈다.

더브라위너는 후반 17분 베르나르두 실바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꽂으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맨시티 서포터스들도 UEFA의 징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서포터스들은 경기장에 'UEFA 마피아'라는 배너를 내걸고 경기 내내 UEFA에 항의하는 노래를 불렀다.

UEFA 징계에도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공언한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모두 뛰어난 프로페셔널"이라며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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