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추일승 감독.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이 사퇴했다.
오리온은 19일 "추일승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사의를 수용하고 김병철 코치가 남은 시즌 감독대행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12승 29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추일승 감독은 2011년 오리온 지휘봉을 잡고 2015-2016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추 감독이 취임하기 전 네 시즌에서 최하위인 10위 세 번에 9위 한 번 등 약체로 전락한 오리온은 추 감독이 팀을 이끈 이후로는 9시즌 동안 6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추 감독은 "시즌 도중 사퇴하게 돼 구단과 선수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결심했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과 묵묵히 따라와 준 선수단, 아낌없이 지원해준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오리온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구단을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추일승 감독(왼쪽)과 김병철 코치. |
남은 시즌 팀을 이끌게 된 김병철(47) 코치는 1997년 오리온 창단 멤버로 선수 시절 2001-2002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프랜차이즈 스타다.
등 번호 10번은 오리온의 영구 결번이 됐다. 2013년 코치로 선임된 이후 이번 시즌까지 추일승 감독을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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