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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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수원)가 일본 J리그 팀 비셀고베(고베)를 제물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승을 따낼 수 있을까.
수원은 1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고베와 2020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기록했지만, FA컵 우승 자격으로 ACL 무대를 밟았다. 고베도 자국 리그에서 8위에 그쳤지만, 일왕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이날 수원이 상대해야 할 고베는 자신감이 차 있는 상태다. 지난 12일 일본 홈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타짐(말레이시아)과의 조 1차전을 5-1 대승으로 장식했기 때문이다. 2002~2018년까지 스페인 명문팀 바르셀로나에서 '드리블의 마법사'로 이름을 떨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까지 품에 안고 경기를 치르기에 자신감이 없을 수가 없다.
바르셀로나에서 16시즌 동안 활약했던 이니에스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4회, 코파 델레이 6회 우승 등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 국가대표에서도 특유의 트리블과 패스 능력을 과시하며 2006년부터 12년간 131회 A매치에 출전했다. 특히 유로 2008, 2012 제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특출난 선수 한 명이 있다고 해서 그 팀이 항상 잘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그 선수를 어떻게 잘 막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수원도 이를 잘 알고 있다. 18일 사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수원의 주장 염기훈은 "이니에스타를 파고드는 것 보다 잘 봉쇄하는 것이 답일 것"이라면서 "우리팀은 자신감에 차있다. 우선 이니에스타가 첫 번째 패스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도 충분히 고베를 괴롭힐 수 있다. 내일 경기 자신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수원의 이번 동계 훈련은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진행됐다. 기자회견에서 염기훈이 "힘들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만큼 이번 ACL 무대, 올 시즌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다진 수원이다. 고베전에 앞서 철저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상대 스타일도 익혔다. 이니에스타는 물론 고베 주요 선수들 한 명 한 명 분석했다. 이제는 경기에서 보여줄 차례다. 염기훈의 말처럼 자신감이 묻어나는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다.
주장 염기훈을 비롯해 '확실한 외인 에이스' 타가트와 김민우, 홍철 등 수원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고베전을 기다린다. 이날 세계적인 스타 이니에스타의 출전이 기대되는 만큼 경기 티켓도 빠르게 팔려나가 구름 관중이 예상된다. 수원이 수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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