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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2년차 노시환 "타율, 홈런 보다 팀 승리 도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오!쎈 애리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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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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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한화 노시환(20)이 프로 2번째 시즌에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시환은 지난해 신인으로 1군에서 경험을 쌓았다.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그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돼 1군에서 거의 풀타임 시즌을 뛰었다. 그러나 출장 기회는 많지 않았고, 성적은 기대에 모자랐다. 91경기에 출장해 177타수 33안타, 타율은 1할대(.186)에 그쳤고 1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노시환은 "강하게 정확하게 치는 배팅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올해는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도 이제 절반이 지났다. 노시환은 "미국에 처음 와서 시차 적응이 어렵다고 하는데, 그렇게 오래 힘들지 않고 빨리 적응해서 다행이었다. 미국은 처음이라 낯선 환경이지만, 야구장이 워낙 좋고 시설이 좋아서 야구하기 편한 환경이다"고 말했다.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만족했다.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프로 첫 스프링캠프를 경험한 그는 "오키나와 캠프는 야구장 이동하는 교통이 조금 편하다면, 야구 집중은 미국이 더 좋다"고 비교했다.

한화는 18일(한국시간) 피오리아 캠프에서 메사 캠프로 장소를 옮겼다. 노시환은 "캠프에 와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수비도 작년보다 더 나아져 만족하고 있다. 타격은 파워도 파워지만 컨택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 시즌에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모든 것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신인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앞섰다. 노시환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신인으로 첫 시즌) 쉽지가 않구나 느꼈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하다보면 괜찮아 질거다.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적을 언급하자, 그는 "너무 아쉽다. 타율도 낮았고, 무엇보다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별로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모든 면에서. 작년 한 해를 아쉽게 보냈는데, 그 아쉬움을 바탕으로 좀 더 성장해서 한층 더 나아지는 올해가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타격코치의 조언에 귀기울이고 있다. 그는 "코치님들이 많이 조언해 주신다. 크게 치려고 하지 말고, 배트 중심에만 강하게 맞추면 힘이 좋아서 충분히 홈런도 되고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하셨다. 욕심 내지 말고, 강하게 정확하게 맞춰라는 말을 자주 해 주신다. 그러면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그것에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2년차, 업그레이드된 노시환을 보여줘야 한다. 노시환은 "타율을 얼마 치고, 홈런 몇 개 치고 이런 것이 목표가 아니라 팀 승리가 중요하기에 팀이 이기는데 어떻게든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는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투지를 보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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