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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SCARS? - The 92nd Oscars? broadcasts live on Sunday, Feb. 9,2020 at the Dolby Theatre? at Hollywood & Highland Center? in Hollywood and will be televised live on The ABC Television Network at 8:00 p.m. EST/5:00 p.m. PST. |
[OSEN=지민경 기자]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샤론 최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샤론 최는 전문 통역사가 아닌 20대 미국 유학생으로,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하며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부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영화 '기생충' 팀의 통역을 전담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이야기와 수상 소감 등을 완벽하게 통역했고, 개그와 농담까지 전달하며 국내는 물론 외신에서도 "오스카 시즌의 MVP"라는 평을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8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샤론 최와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샤론 최는 해당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게 된 계기부터 준비 중인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2019년 4월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지만 파일럿 각본 작업으로 인해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를 놓쳤다"며 "다음 기회가 있다면 꼭 알려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당시를 회상 했다. 며칠이 지나 칸에 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게 되었다고.
샤론 최는 "통역을 할 때에는 추억에 잠길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의 순간들이 전부이고 다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메모리들을 지워나가야 했다"며 "봉 감독의 분명한 말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나의 동양과 서양 문화에 대한 이해를 유지하려 애썼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의 말들을 내가 존경해오던 사람들 앞에서 잘못 통역하지는 않을까 라는 불안감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다"며 "무대 위 공포를 치유해준 것은 백스테이지에서 10초 간 명상을 하는 것과 그들이 보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일을 하면서 매일 보던 팀 멤버들과 아티스트들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며 1대1의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진정한 선물이었다며 "이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향후 몇 년 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샤론 최는 작품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앞서 알려진 것과 달리 그는 어워드 시즌에 대한 영화를 쓰지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며 나의 스토리에 녹일 다른 시간을 찾을 것이다. 지금 쓰고 있는 것은 나에게 매우 소중한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은 스토리다. 봉준호 감독이 인용한 마틴 스코세지 감독의 말처럼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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