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안녕 드라큘라' 지일주, 개연성 높인 열연…이주빈과 이색 '케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지일주 / 사진=JTBC 안녕 드라큘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지일주가 '안녕 드라큘라'에서 이주빈의 전 남자친구 상우로 열연하며 이색 '케미'를 뽐냈다.

17일, 18일 방송된 JTBC 드라마페스타 '안녕 드라큘라'(극본 하정윤·연출 김다예)에서는 배우 지일주가 특별출연했다.

그는 여자친구였던 서연(이주빈)에게 급작스러운 이별을 고하며 그에게 상처로 남아있던 상우로 분했다.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는 뻔뻔한 전 남친으로 변신한 그는 이주빈과 이색 '케미'를 선보였다.

극 중 상우는 서연과의 5주년 기념일에 이별 통보를 했다. 인디밴드 보컬로 생활을 유지하는 서연과의 현실에 지쳐버렸기 때문. 상우는 애처롭게 자신을 붙잡는 서연에게 "이제 우리 나이 되면 각자 1인분은 하고 살아야 돼. 나잇값 하려면 뭐가 중요한지 아닌지 사리 분별은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서연의 마음을 파고드는 상처를 남겼다.

1년 후 상우는 자신의 프로포즈 이벤트 가수로 섭외된 서연과 재회했고, 프로포즈가 끝난 후 파티룸을 떠나는 서연을 붙잡아 돈 봉투를 건넸다. 상우는 여전히 일일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는 서연을 비아냥거렸다. 이에 서연이 양다리를 걸쳤던 자신을 비난하자 "근데 너 좀 느끼는 거 없냐. 너랑은 이런 곳에서 밥이라도 먹을 수 있었을까. 이게 현실이야. 현실을 좀 살아"라며 되려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지일주는 이주빈이 마음 깊은 곳에 묻어뒀던 미련을 향해 촌철살인을 날리며 개연성을 더했다. 비록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춰둔 상처를 회피하지 않고 어려운 걸음을 내디디며 극복해낸다는 주제를 의미 있게 담아낸 힐링 드라마에서 그 상처를 마주볼 수 있도록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짧은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대사와 표정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진정한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지일주는 15일 개막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더 라스트(THE LAST)'서 엘리트 요원 원류환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