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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무리뉴 감독 "오른팔 골절 손흥민, 올 시즌 복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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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오른쪽)과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오른팔 골절상을 당한 손흥민(28)의 부상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RB 라이프치히(독일)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를 하루 앞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외곽의 엔필드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이번 시즌 복귀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시작과 동시에 빠른 드리블로 역습에 나서던 순간 중앙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강하게 충돌한 뒤 오른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손흥민은 오른팔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아픔을 참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멀티골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오른팔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고 최대 2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6월에도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에 나섰다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넘어지다가 오른팔로 땅을 짚은 뒤 ‘전완골부 요골 골절’을 당한 바 있다. 손흥민은 당시에도 수술을 받은 뒤 그라운드 복귀까지 2개월이 소요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정확하게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골절상인 만큼 회복에 3년 전과 비슷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4월에나 복귀가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5월 17일 열리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시즌 막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손흥민의 회복 기간이 짧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번 시즌 복귀 가능성에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손흥민의 팔 골절에 대해 “홍보 담당관의 말처럼 손흥민이 시즌 막판 2~3경기 정도 뛸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나는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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