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2 (토)

걸크러시 여배우, 안방극장을 사로잡다[SS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가 다양해지고 깊어졌다.

배우 진서연, 조민수, 김혜수, 김서형 등 믿고 보는 여배우들이 걸크러시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사회 전반적인 변화와 함께 드라마 속 여주인공도 점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뀌었고,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캐릭터가 걸크러시한 매력을 뽐내며 작품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스포츠서울

ocn 제공



영화 ‘독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최고의 신스틸러로 활약한 진서연은 OCN ‘본대로 말하라’에서 광역수사대 팀장 황하영을 맡아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외적으로도 여성적인 모습을 배제했고, 강인하고 거친 형사의 모습으로 리얼하게 그려내며 굵은 짙은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조민수는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 tvN ‘방법’에서 무당으로 변신해 남다른 아우라를 뽐내고 있다. 진종현(성동일 분)을 영적으로 보필하는 의문의 여인 진경 역을 맡은 조민수는 2회 엔딩에서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하는 굿판으로 안방극장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해당 장면 촬영을 위해 영화 ‘곡성’ 민속 자문팀에게 직접 굿을 전수받아 작년 10월부터 본 촬영 전까지 총 10회에 걸쳐 연습했다는 후문.

스포츠서울

tvN 제공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혜수는 SBS ‘하이에나’ 변호사 정금자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이미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걸크러시한 매력을 선보인 그는 이번에는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잡초 같은 변호사가 됐다. 정금자는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난 캐릭터로 알려진 가운데 김혜수가 어떻게 그를 표현할 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JTBC ‘SKY 캐슬’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하며 전국을 ‘쓰앵님’ 열풍으로 몰았던 김서형은 입시 코디네이터에서 형사로 변신한다. 김서형은 SBS ‘아무도 모른다’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1팀 팀장 차영진으로 분해 완벽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극을 이끌 예정이다.

스포츠서울

SBS 제공.



물론 이전에도 여배우들의 걸크러시한 매력이 드라마에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검사, 광역수사대 팀장, 변호사, 무당까지 직업군이 더 다양해졌고 그 강도 역시 점차 세지고 있다. 또 제작되는 드라마의 절대적인 수도 늘어나면서 소재의 다양성도 점차 확장되고 있고, 소구점을 높여주는 캐릭터 역시 보다 더 입체적이고 짙어지게 탄생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작 등을 통해 연기는 물론 흥행성까지 이미 검증된 여배우들이 연달아 드라마 출연과 방송을 알리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상황.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콘텐츠 시장에서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와 지지가 무척 중요하다. 강한 여성 캐릭터가 최근 몇 년간 큰 지지를 얻어 왔는데 소비자는 이보다 더 발전된 여성 캐릭터를 원한다”면서 “‘본 대로 말하라’에서는 한번 본 것을 그대로 기억하는 ‘픽쳐링 능력’이 있는 차수영(최수영 분)과 광수대 팀장 황하영(진서연 분) 등 강렬한 여성 캐릭터의 활약으로 그동안 보아온 수사 드라마와는 다른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서울

SBS 제공



드라마 관계자는 “전문직 여성의 캐릭터 등장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호감도가 상승하는 이유도 있고 사회적 리더쉽의 역할을 하는 여성들이 많이 생성되면서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캐릭터가 더욱 세지고 있는것 같다. 형사· 검사· 변호사 등의 직업적 한계가 사라진 것도 한 몫하고 이제는 비련의 여주인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고 알렸다.

다른 관계자 역시 “여성과 남성의 구분이 더 이상 크게 의미가 있지 않게 된 것 같다. 센 캐릭터는 꼭 남자가 해야 하고 감성적인 건 꼭 여자가 해야 하는 구분이 사회적으로도 많이 사라졌다. 드라마가 시대상이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콘텐츠니까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최승섭·김도훈·박진업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