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간판' 김보름,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은메달

김보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보름(강원도청)이 2019~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4초220의 기록으로 이바니 블롱댕(캐나다·8분14초020)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메달을 놓쳤던 이로써 김보름은 2017년 강릉 대회 금메달 이후 3년 만에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은 400m 코스를 16바퀴, 총 6400m를 도는 매스스타트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김보름은 초반 하위권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막판 두 바퀴를 남기고 4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 바퀴 때 막판 스퍼트를 펼쳐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박지우(한국체대)는 8분23초250으로 12위에 올랐다.

남자부 매스스타트에선 정재원(한국체대) 7분41초960으로 8위, 엄천호(스포츠토토)는7분42초500으로 11위를 차지했다. 남자 1500ｍ에 나선 김민석(성남시청)은 1분44초223으로 1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