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스콧.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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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아담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스콧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스콧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스콧은 2016년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해 PGA 투어 통산 14승째를 올렸다. 스콧은 우승 상금 167만 4000달러(약 19억 8100만원)를 받으며 돈방석에 앉게 됐다. 페덱스컵 랭킹 역시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해 지난주 108위에서 92계단 상승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매트 쿠차(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스콧은 1번홀과 3번홀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을 향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4번홀과 5번홀에 발목을 잡혔다. 그는 보기와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PGA 투어 통산 13승에 빛나는 스콧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6번홀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스콧은 13번홀에서 또 1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갔다.
15번홀에서 후반 첫 보기가 나왔지만 스콧은 침착했다. 16번홀 파로 숨을 고른 스콧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마무리도 좋았다. 그는 까다로운 18번홀에서 파를 적어냈고 오른손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스콧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35.71%로 티샷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린 적중률 66.67%로 아시언 샷도 날카로운 건 아니었다. 그러나 스콧에게는 날카로운 퍼트가 있었다. 퍼트로 줄인 타수 2.025타를 기록한 스콧은 17번홀을 비롯해 몇몇 홀에서 중요한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강성훈(33)은 9언더파 275타 공동 2위에 쿠차, 스콧 브라운(미국)과 자리하며 2019~2020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은 8언더파 276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경훈(29)은 6언더파 278타 공동 13위를 차지했고 김시우(25)는 1언더파 283타 공동 37위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1언더파 295타 단독 68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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