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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토트넘 아스톤빌라] 천국과 지옥 오간 알더베이럴트, 자책골 후 동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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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자책골에 고개를 숙였지만, 환상적인 180도 터닝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펼쳐진 아스톤빌라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과 동점골에 전반 30분 현재 1-1로 맞서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 2선에는 루카스 모우라, 스테븐 베르흐베인, 델레 알리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해리 윙크스와 에릭 다이어가 자리잡았고, 포백에는 벤 데이비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세르지 오리에가 포진한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자책골로 위기에 몰렸다. 아스톤빌라는 역습 상황에서 토트넘 진영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길게 크로스를 올렸다. 그런데 크로스가 토트넘의 벤 데이비스의 말에 맞으며 크게 굴절됐다.

이 상황에서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는 공을 잡으러 전진하는 듯 모션을 취한 뒤 다시 뒤로 주춤했다. 뒤늦게 이 상황을 파악한 수비수 알더베이럴트는 헤딩을 노리는 아스톤빌라의 음브와나 사마타를 견제하기 위해 발을 내밀었지만, 발끝에 공이 맞고 문전으로 빨려 들어갔다. 알더베이럴트는 커뮤니케이션 미스를 두고 아쉬움을 크게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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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상황은 알더베이럴트가 원점으로 돌려놨다. 자책골 후 아스톤빌라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다닌 토트넘은 전반 27분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이때 문전에서 공이 오가며 혼전 상황이 됐고, 이때 알더베이럴트는 자신의 발 앞에 공이 떨어지자 지체 없이 180도 몸을 돌리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골포스트 상단 아래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승점 37)은 이날 승리할 경우 이미 26라운드 경기를 치른 셰필드(승점 39)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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