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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70㎝에서 스리퍼팅…우즈 `리비에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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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리비에라CC' 징크스다. 타이거 우즈가 13번째 출전에 또다시 '4퍼트'로 추락하며 우승 꿈을 접었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6타로 무너지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선두 그룹과는 무려 15타 차다.

우즈는 리비에라CC와 지긋지긋한 악몽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에 이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13번째 도전이었는데 '역시나'였다.

아마추어 골퍼나 할 법한 4퍼트로 수모를 당한 홀은 13번홀(파4)이다. 5.5m 버디 기회에서 친 첫 퍼트는 70㎝가량 홀을 지나갔다. 우즈는 이 70㎝ 파퍼트를 또 놓쳤고, 비슷한 거리의 보기 퍼트도 홀을 외면했다. 우즈가 리비에라CC 13번홀에서 4퍼트를 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00년 대회 3라운드 때도 이 홀에서 그는 4퍼트로 홀아웃을 했다.

리비에라CC 13번홀은 우즈가 4퍼트를 두 번이나 한 유일한 홀이라는 진기한 기록의 장소로 남게 됐다.

우즈는 PGA 투어 통산 14차례 4퍼트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 진귀한 기록인 4퍼트를 유독 리비에라CC, 그것도 13번홀에서 기록한 것이다.

우즈는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 때 1번홀에서도 버디 퍼트, 파퍼트, 보기 퍼트를 잇달아 놓치면서 4퍼트를 한 적이 있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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