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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든든한 ‘백업 세터’ 하승우… 우리카드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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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우리카드 하승우가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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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남자프로배구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우리카드는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5 25-20 25-20)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22승7패, 승점 61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승점 59)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반면 4위 OK저축은행(승점 41)은 2연패로 3위 현대캐피탈(승점 51)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주전 세터 노재욱이 허리 통증으로 빠져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백업 세터 하승우가 안정된 토스 워크로 노재욱의 공백을 메웠다. 프로 4년 차 하승우(9점)는 서브 에이스 5개를 꽂아 넣고, 가로막기 3개를 성공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나경복과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는 각각 18점,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팀 공격 성공률은 60%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하승우가 낮고 빠른 토스로 공격수들에게 공을 배달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2세트를 가볍게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상대의 서브 리시브가 난조를 보인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다. 18-15에서 상대 심경섭,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의 연이은 공격 범실에 힘입어 20-15로 달아났고, 상대 서브 범실로 24-20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하승우의 과감한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쳐내기 득점으로 인정되며 16-12를 만들었다. 펠리페의 후위 공격으로 21-17, 4점차 리드를 이어간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시간차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펠리페의 강타로 승부를 끝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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