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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역대급 덩크쇼!' 존스 주니어, 새로운 슬램덩크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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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히트의 데릭 존스 주니어가 NBA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엄청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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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매직의 애런 고든이 224cm로 NBA 최장신 선수인 타코 폴을 뛰어넘는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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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4년 차 가드 겸 포워드 데릭 존스 주니어(23·마이애미 히트)가 새로운 덩크왕으로 우뚝 섰다..

존스 주니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0 NBA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애런 고든(25·올랜도 매직)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98cm 95kg으로 현역 시절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거의 같은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존스 주니어는 생애 처음 출전한 덩크 콘테스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예선부터 온갖 묘기가 속출했다. 2008년 우승 이후 12년 만에 35살의 나이로 다시 슬램덩크 콘테스트에 복귀한 드와이트 하워드(LA레이커스)는 슈퍼맨 의상을 입고 12년 전 자신이 했던 ‘슈퍼맨 덩크’를 재연했다. 그의 상의에는 최근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 24번이 적혀 있었다.

출전 선수 4명 가운데 유일한 백인인 팻 코너튼(27·밀워키 벅스)은 1, 2차 시기에서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간판스타 크리스찬 옐리치와 팀 동료 지아니사 아테토쿤보를 뛰어넘는 엄청난 점프력을 뽐냈다.

하지만 최종 결승에 오른 주인공은 존스 주니어와 고든이었다. 존스 주니어와 고든은 공중에서 다리 사이로 공을 뺀 뒤 장애물을 뛰어넘는 ‘비트윈 더 레그’ 덩크를 성공시켜 하워드와 코너튼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차원이 다른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매번 50점 만점을 받았다.

결승전은 역대급 명장면이 연출됐다. 두 선수 모두 엄청난 점프력과 운동능력으로 환상적인 덩크슛을 만들었다. 최고의 슬램덩크 콘테스트로 꼽히는 2016년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고든이 백보드 옆부분을 맞고 나온 공을 잡아 180도 돌면서 덩크슛을 성공시키자 존스 주니어는 똑같이 공을 백보드 옆에 맞춘 뒤 비트 윈 더 레그 덩크로 맞불을 놓았다.

50점 만점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는 2차 연장전에서 가려졌다. 존스 주니어는 1988년 마이클 조던의 자유투 라인 덩크를 오마주한 덩크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다소 지친 탓인지 자유투 라인보다 훨씬 앞에서 점프하는 바람에 50점 만점에서 2점 부족한 48점을 받았다.

상황은 고든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고든은 NBA 최장신 선수(231cm)인 타코 폴(보스턴 셀틱스)을 코트에 세운 뒤 그를 뛰어넘는 덩크를 성공했다. 하지만 점프 과정에서 다리가 폴의 머리를 누르는 모습이 나왔고 심사위원은 47점을 줬다. 앞선 시도에서 48점을 받고 실망한 채 벤치에 앉아 있던 존스 주니어는 살짝 머쓱한 표정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점슛 콘테스트’에선 버디 힐드(새크라멘토 킹스)가 결선에서 27점을 기록,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데이비드 베르탕스(워싱턴 위저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슛, 드리블, 패스 등 여러 기술을 누가 더 빨리 하느냐를 겨루는 ‘스킬스 챌린지’에선 테크닉이 뛰어난 쟁쟁한 가드들을 제치고 206cm 장신센터 밤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가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NBA 사무국은 올해 NBA 올스타전부터 MVP상 이름을 ‘코비 브라이언트 MVP 어워드’로 명명하기로 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NBA 올스타전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코비 브라이언트 MVP 어워드’가 수여된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코비는 NBA 올스타전의 상징적인 존재다”며 “전세계 팬들 앞에서 최고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올스타전에서 항상 그의 이름이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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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 24번이 적힌 슈퍼맨 의상을 입고 덩크슛을 뽐내는 LA 레이커스 소속 드와이트 하워드.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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