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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사용의 원래 목적은 경기력 향상이다. 휴스턴이 가운데 담장 뒤에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그러나 휴스턴은 규정이 정한 선을 넘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제2의 휴스턴'이 나오지 않도록 전자 통신기기 사용 규정을 재정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16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선수 대표를 맡고 있는 맥스 슈어저는 "가장 공정한 방안을 찾기 위해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면서 "영상 활용은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지난 10년 동안 영상 활용이 매우 늘어났다. 챌린지(비디오 판독)이 생겼고, 많은 팀과 선수들은 스카우트와 경기 분석에 영상을 쓰게 됐다. 어떤 선수들은 경기 중에도 자신의 스윙을 분석하기 위해 영상을 본다. 그러나 적법한 사용법을 제한해도 사인 훔치기 같은 불법적인 사용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해결책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슈어저는 "카메라를 몇대 까지 설치할 수 있을지, 영상 활용폭은 어디까지일지를 정해야 한다. 선수들이 얼마나 접근할 수 있는지도 결정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경기가 열리는 동안 선수들을 더그아웃에만 있도록 묶어두는 방식은 어떨까.
디애슬레틱은 "현 시점에서 불법 사인 훔치기를 막기 위해 선수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 듯하다. 이는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했다. 슈어저는 "자신의 플레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은 선수는 물론이고 야구에게도 이익으로 작용했다. 이런 일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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