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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MBC ‘PD수첩’의 인터뷰 조작 논란에 대해 "동양대 표창장 사건에 비하면 애교"라고 발언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PD수첩'이 서울 시내 약 9억원 대 아파트를 산 20대 여성 A씨를 무주택자처럼 조작해 인터뷰했다는 논란을 다룬 기사 링크를 게재하며 이같이 썼다.
해당 방송에서는 정부의 서울 아파트값 규제로 경기도 남부의 집값이 오르는 현상 등을 지적했다. 인터뷰이로 나선 A씨는 서울 용산구 전세 거주자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 집을 샀으면 1억 2천만원이 올랐을 텐데"라고 말했다.
김씨는 마치 무주택자인 것처럼 전파를 탔으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씨가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매매가 9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한 정황이 담긴 메신저 대화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논란이 일자 'PD수첩' 측은 12일 "방송 인터뷰에서 A씨는 급격하게 오른 아파트 값으로 인해 겪는 압박감을 토로했다. 이는 A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젊은 세대 대부분이 느끼는 공통된 고민이었다"면서도 "제작진은 취재 중에 A씨가 인터뷰 하루 전, 소형 아파트 매수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PD수첩' 측은 "A씨는 선금만 지불했을 뿐 등기가 이전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해당 아파트가 노출될 경우 계약이 파기되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여, 계약 사실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A씨의 주택 매입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약 체결 사실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또. 어렵게 인터뷰를 해주신 A씨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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