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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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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세트 없다'…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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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이나 '풀세트' 치른 맞수 제압…'4연승' 인삼공사 '봄 배구' 희망

연합뉴스

신나는 4연승 달린 KGC인삼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5세트 혈투 맞수' IBK기업은행을 꺾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인삼공사는 1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방문 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신나는 4연승을 질주한 4위 인삼공사는 11승 12패, 승점 31을 쌓아 6연패 수렁에 빠진 3위 흥국생명(승점 37·10승 12패)을 바짝 따라붙어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인삼공사가 셧아웃(3-0)으로 이긴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인삼공사가 흥국생명보다 1경기를 더 치르고 1승을 더 많이 하고도 승점이 적은 건 5세트 경기를 많이 치른 까닭이다.

V리그에선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을 얻는다. 3-2로 이기면 승점 2를, 2-3으로 지면 승점 1을 가져간다. 풀세트 경기를 치를수록 승점에선 손해를 본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에만 5세트 경기를 12번이나 치렀다. 기업은행과는 4번 모두 5세트 혈전을 치러 1승 3패로 밀렸다.

그러다가 기업은행과의 시즌 5번째 대결에선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내고 승점도 3을 챙겼다.

기업은행이 찬스에서 달아나지 못하자 인삼공사가 뒷심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었다.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7-1, 11-6, 18-15, 22-19 등 리드를 숱하게 잡았다.

그러나 좀처럼 도망가지 못해 완패를 자초했다.

인사공사는 22-22에서 최은지의 다이렉트 킬로 역전한 뒤 세터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염혜선이 어렵게 걷어 올린 공을 최은지가 터치 아웃 득점으로 연결해 2세트마저 따냈다.

연합뉴스

활짝 웃는 KGC인삼공사 주포 디우프
[한국배구연맹 제공]



인삼공사는 3세트에서 넉넉히 앞서다가 20-20 동점을 허용했지만, '해결사' 발렌티나 디우프(등록명 디우프)의 백어택 공격에 이은 블로킹 득점, 오픈 득점으로 3점을 내리 따내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인삼공사의 외국인 주포 디우프는 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17득점)를 압도하며 24점을 꽂았다.

센터로 변신한 인삼공사의 한송이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기업은행의 센터 김수지는 역대 16번째로 2천 득점을 달성하고도 패배로 웃지 못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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