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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64개월만에 취업자수 2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 "2월엔 코로나 영향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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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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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취업자 수가 64개월 만에 2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고용 시장의 영향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2월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용 시장의 호조세가 꺾일 것으로 관측된다.

12월 통계청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6.7%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40대에서 하락했으나 30대, 20대, 50세 이상에서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0%로 같은기간 1.1%p 상승했고 실업률은 4.1%로 0.4%p 하락했다. 실업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7.7%로 1.2%p 하락했다. 취업자는 2680만명으로 56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51만6000명에 이어 취업자수가 2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은 지난 2014년 7~9월 3개월 연속 이후 64개월 만이다. 2014년 7월에는 59만9000명이 증가했고, 8월에는 67만명이, 9월에는 51만2000명이 각각 늘어난 바 있다.

은순현 사회통계국 국장은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민간 숙박음식업, 운수창고업 등의 20~30대 일자리 증가, 일과 가정의 양립 현상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월 기저효과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정부는 올해 74만명의 노인 일자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는 61만명 수준이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9000명, 9.4%), 운수업 및 창고업(9만2000명, 6.5%),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 3.8%) 등에서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9만4000명, -2.5%), 정보통신업(-3만5000명, -3.9%), 금융 및 보험업(-3만2000명, -3.9%)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6만4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6만2000명, 임시근로자는 3만2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5만3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9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4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60세이상에서 증가했지만 20대, 40대, 30대 등에서 감소해 7만1000명 줄어들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19만5000명, 9.1%) 등에서 증가했지만 가사(-22만5000명, -3.7%), 재학·수강 등(-13만2000명, -3.5%)에서 감소해 15만1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54만2000명으로 6만3000명 감소했다.

1월 고용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영향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 국장은 "아직 1월에서 신종 코로나 영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2월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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