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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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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은 에인절스 구단주, 다저스와 트레이드 취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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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베로비치) 김재호 특파원

LA를 연고로 하는 두 팀, 다저스와 에인절스가 합의한 트레이드를 취소한 가운데 그 원인이 드러났다. 에인절스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의 지시였다.

'디 어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트레이드가 무산된 내막에 대해 전했다.

앞서 이들은 다저스가 외야수 작 피더스노가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 외야 유망주 앤디 페이지스를 내주고 에인절스가 내야수 루이스 렌히포와 다른 유망주를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상태였다.

매일경제

얘들아, 판 엎어라.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합의했던 삼각 트레이드가 보스턴과 미네소타 구단 사이에 이동하는 유망주 브루스다 그라테롤에 대한 메디컬 문제로 지연되면서 동시에 과정이 지체됐다.

디 어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 모레노 구단주가 이 트레이드를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도 모레노가 트레이드가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화가 많이 나있는 상태라고 전했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에게 다시 생각할 시간을 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바로 이같은 결정에 동의했다. 수정된 트레이드를 통해 필요한 선수들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레드삭스에 지터 다운스, 코너 웡 두 명의 유망주와 알렉스 버두고를 내주고 무키 벳츠,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프라이스 잔여 계약 중 일부는 보스턴이 부담한다. 여기에 미네소타 트윈스에는 마에다 켄타를 내주고 그라테롤과 외야 유망주 루크 레일리, 2020년 드래프트 67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한편, 같은 날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성명을 통해 "선수들에게 트레이드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는 많은 요인들이 충족돼야한다. 우리는 이번에 그 시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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