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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더슨 이적 여전히 말 돼" 다저스 연봉-외야 '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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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외야수 작 피더슨이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기 직전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미국 '디애슬레틱' 기자 켄 로젠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에인절스사이 트레이드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피더슨, 로스 스트리플링을 보내고 내야수 루이스 렝기포와 유망주 둘을 받는 조건이었다.

로젠탈은 트레이드가 무산된 배경 중 하나로 같은 날 확정이 난 다저스-보스턴-미네소타의 삼각 트레이드가 영향이 있으리라 봤다. 보스턴으로 가야 했을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다저스로 가게 됐고, 마에다 겐타를 미네소타로 보냈다.

그는 또 대형 트레이드를 매듭짓는 데 있어 닷새 가량 지체되면서 에인절스 구단이 못 견디고 트레이드를 무산시켰다고도 봤다.

어쨌든 피더슨은 연봉 조정에서 고개 숙인 뒤 불만까지 보였으나 다저스와 연을 채 못 끊게 됐다. 피더슨은 950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조정위원회는 구단 손을 들었다. 다저스는 775만 달러 연봉을 제시했다.

다저스는 사치세 부담을 덜기 위해 피더슨 트레이드를 도모하면서 팀 연봉을 낮춘 바 있으나, 조금 더 머리를 굴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로젠탈은 아직 이적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시사했다. 그는 "다저스로서 피더슨이 (팀을) 옮기는 일은 여전히 말이 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2020년 775만 달러 연봉을 받는 피더슨은 재정과 외야 자원 면에서 과잉이다"라고 했다.

트레이드로 무키 베츠까지 영입한 다저스는 타선이나 수비 양면을 고려해도 자원이 풍부한 상태다. 로젠탈은 "크리스 테일러,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외야에서 뛸 것"이라고 봤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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