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삼성, 2위 인삼공사 일격…미네라스 25점
kt는 선두 DB 잡고 공동 5위로…앞 안 보이는 6강 경쟁
미네 라디오스타의 앨리웁 백덩크 |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안홍석 기자 = 중위권의 서울 삼성과 부산 kt가 나란히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선두 원주 DB를 제압하며 6강 싸움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닉 미네라스(25점), 천기범(15점·8어시스트)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84-78로 제압했다.
3연승으로 18승 22패를 거둔 7위 삼성은 공동 5위 부산 kt와의 격차를 2경기로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인삼공사(24승 15패)는 선두 탈환을 눈앞에 두고 2연패에 빠져 서울 SK와 공동 2위가 됐다.
1쿼터를 22-18로 앞선 삼성은 2쿼터에도 이관희가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5개를 포함, 8점을 넣어 한때 12점 차로 점수를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잦은 턴오버를 저질러 점수를 더 벌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이 2쿼터에서만 기록한 턴오버는 6개였다.
삼성의 실수를 틈타 점수를 쌓은 인삼공사는 39-41로 따라붙고 전반을 마쳤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미네라스의 멋진 플레이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3쿼터 종료 3분 49초 전 미네라스는 천기범의 고공 패스를 리버스 앨리웁 덩크로 연결, 55-50을 만들었다.
곧이어 천기범의 3점 슛, 장민국, 김동욱의 연속 슛이 터지면서 64-55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 초반 4점 차로 쫓기기도 했던 삼성은 이관희의 3점 슛, 미네라스의 3점 플레이로 6분 19초를 남기고 75-62로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문성곤, 이재도의 외곽슛을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 김동욱은 1분 34초를 남기고 3점 슛으로 82-75를 만들며 인삼공사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슛하는 최성모 |
kt는 최성모의 21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DB를 91-86으로 제압하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20승 20패로 균형을 맞춘 kt는 고양 오리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6위에서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에 진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로 반 계단 올라섰다.
또 DB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앞서 kt는 DB에 4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25승 15패가 된 DB는 2위 인삼공사도 덜미를 잡힌 덕에 선두를 유지했다.
최성모가 2016년 프로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kt를 승리로 이끌었다.
최성모는 kt가 81-83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3분 40여초 전 역전 3점포를 꽂아 넣어 홈코트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어 2분 10여초를 남기고도 89-83을 만드는 3점을 꽂아 kt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양홍석 역시 21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며 이름값을 했다.
DB 치나누 오누아쿠는 23득점에 16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전자랜드는 8위 현대모비스에 80-88로 져 공동 5위로 내려앉으면서 6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현대모비스의 리온 윌리엄스는 홀로 32점을 쓸어 담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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