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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라일 예이츠 SK 국제 스카우트는 한·미·일에서 모두 지도자 및 프런트로 일한 흔치 않은 경력을 가졌다. 한국에서는 SK의 퀄리티컨트롤코치를 거쳐 지금은 외국인 스카우트 업무를 돕고 있다.
미국에서의 인맥도 있고, 여기에 스카우트 보직이기에 많은 MLB 구단과 만나는 위치다. 그런 예이츠 코치는 KBO리그 스태에 대한 MLB 구단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다. 올해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다시 만든 MLB행 러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SK의 베로비치 캠프에 참가해 선수단 훈련을 돕고 있는 예이츠 스카우트는 지난해 김광현에 대한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고 떠올렸다. 예이츠 스카우트는 “많은 구단들로부터 김광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그는 성공적인 왼손 선발 투수다. 이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리고 그는 우승팀에서의 성공으로 그의 능력을 증명했다. 이것이 다른 선수들과 가장 큰 차이였다”고 MLB로 갈 수 있었던 배경을 짚었다.
그렇다면 내년에도 태평양을 건너는 선수들이 나올 수 있을까. 일선에서 여러 관계자들과 만나는 예이츠 스카우트의 대답은 “그렇다”였다. 예이츠 스카우트는 “한국인 선수들이 재능이 있다는 것은 MLB 구단들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관심이 생겨나고 있음은 분명하다. SK 코치로 있을 때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한 선수가 아니라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의 야구를 비교하는 질문을 많이 한다”면서 “MLB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나, 관심을 보이는 팀을 여기서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조금 어렵다.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나와 여러 선수들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것은 이야기할 수 있다”고 증언했다. 생각보다 리스트에 오른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예이츠 코치는 “일본은 워낙 많이 알려졌고, 선수 풀도 한국보다 훨씬 넓어 이미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한국 야구도 굉장히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2군 육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수준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선수들이 나오기 때문에 (MLB에) 앞으로도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MLB 구단은 선수들의 무엇을 볼까. 김광현 영입 과정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예이츠 코치는 “김광현에 대해 MLB 구단은 선수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인성, 주변 사람들과 관계 또한 꼼꼼하게 질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그라운드에서 잘하는 것만으로는 100점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올해도 이런 정보를 수집하려는 MLB 스카우트의 발걸음이 분주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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