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스캔들'의 여파로 알렉스 코라 감독이 물러난 보스턴 레드삭스, 빈자리는 내부 승격으로 채울 예정이다.
'USA투데이' '보스턴글로브' 등 현지 언론은 8일(한국시간) 론 로니키(63) 벤치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매스 라이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드삭스 구단은 "감독 선임 작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커멘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니키는 지난 2년간 보스턴 벤치코치를 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이 언급을 피한 것은 먼저 해결돼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레드삭스 구단은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고 이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USA투데이는 소식통을 인용, 레드삭스가 가벼운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년에도 벤치코치를 맡았던 로니키가 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발표가 나온다면 감독 선임도 바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전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레드삭스에 대한 조사 결과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삭스는 루이스 우루에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벤치코치,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코치, 내부에서는 카를로스 페블스 3루코치 등을 후보로 고려했지만, 결국 빅리그 감독 경험이 있는 로니키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모습이다.
로니키는 밀워키 브루이서에서 5년간 감독을 맡은 것을 포함해 21년간 메이저리그 코치 경력을 쌓았다. 밀워키 감독으로서는 통산 342승 33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1년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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