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전설적 투수 오렐 허샤이저(62)가 무키 베츠(28)보다 데이빗 프라이스(35)를 데려온 것을 주목했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리치 힐(40), 마에다 겐타(32·이상 미네소타 트윈스)가 떠나 프라이스가 필요했다고 짚었다.
허샤이저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 자체 방송국 ‘스포츠넷 LA’에서 의견을 전했다. “프라이스를 놓쳐선 안된다. 류현진, 리치 힐, 마에다가 떠나 선발진의 깊이가 필요했다. 프라이스는 지난 몇 년간 21~25경기만 나섰다. 그러나 젊은 선발투수들을 보호해주기 충분한 이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라이스의 루징 시즌을 찾으려면 10년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평균자책점은 높아졌지만 탈삼진 능력은 여전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구장이 대체로 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옮긴다면 성적은 더 나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 전설 허샤이저가 트레이드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프라이스 영입은 필요했다고 짚었다. 사진=AFPBBNews=News1 |
프라이스는 2019년 22경기 107⅓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ERA) 4.28 성적을 남겼다. 팔꿈치와 손목 부상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2009년 이후 첫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94마일(151.2km)에 달하던 구속도 2018년부터 92마일(148km)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9이닝 당 탈삼진은 10.73개로 커리어하이였다.
베츠 트레이드가 공식적으로 승인될 경우 다저스는 워커 뷸러(26)-클레이튼 커쇼(32)-프라이스-훌리오 유리아스(24) 4선발이 완성된다. 알렉스 우드(29), 더스틴 메이(23), 토니 곤솔린(26), 지미 넬슨(31) 등이 경합을 펼친다. 지난해보다 젊은 선수들이 더 기회를 받는 환경에서 프라이스는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프라이스는 포스트시즌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프라이스 역시 커쇼처럼 가을만 되면 작아지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99⅓이닝 5승 9패 평균자책점(ERA) 4.62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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