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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2년전 두산처럼’ LG 윌슨-켈리, 다승왕-방어율왕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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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시드니(호주), 이대선 기자] LG 트윈스의 2020 스프링캠프가 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됐다.LG 켈리와 윌슨이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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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2020시즌 KBO리그를 지배할 수 있을까.

윌슨과 켈리는 지난해 나란히 14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김광현, 린드블럼, 산체스 등 수준급 투수들이 한국을 떠나면서 올해 KBO리그에서 양현종(KIA)과 함께 최고 투수 자리를 다툴 가능성은 있다.

2018시즌 두산의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는 18승(3패, 평균자책점 3.74)으로 다승 1위를 차지했다.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 2.88(15승 4패)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두 외국인 투수가 다승-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원투 펀치로 맹활약, 두산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0시즌, LG는 윌슨과 켈리가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윌슨은 인센티브 20만 달러 포함 총액 160만 달러, 켈리는 인센티브 30만 달러 포함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의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윌슨과 켈리는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야기했다.

3년차가 되는 윌슨은 켈리에 대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이고 좋은 동료이자 경쟁자이다. 마음이 잘 맞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켈리와는 모든 것이 다 잘 맞는다. 켈리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켈리는 “지난해 처음 경험하는 KBO리그와 타자들이어서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투수 코치님과 포수 유강남 등 팀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 특히 윌슨이 많은 조언을 해줬고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윌슨은 내가 본 투수 중에 가장 멘탈이 뛰어난 선수다. 경기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뛰어나고 무엇을 어떻게 투구해야 하는지 아는 투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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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드니(호주), 이대선 기자]LG 켈리와 윌슨이 김용일 트레이너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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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지난해 한국에서 첫 포스트시즌을 잊지 못하고 있다. 켈리는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첫 선발투수로 NC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 등판해 승리를 거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윌슨도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기억에 남지만 그래도 꼽아 본다면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해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등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올해는 포스트시즌을 더 길게, 많이 치르기를 원한다. 윌슨은 “몇 승을 하고 싶다는 개인 목표는 없다. 포스트시즌 진출, 더 나아가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켈리도 “부상 선수들이 많이 합류해 작년보다 불펜이 강해진 것 같다. 그리고 라모스라는 빅 파워 슬러거가 합류해서 더욱 강력한 타선이 될 거 같다”며 “우리 모두 준비를 잘한다면 작년보다 높은 단계인 한국시리즈 진출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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