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의 해변.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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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발리 보건당국의 전날 발표내용을 인용, "12월 중순부터 1천여 마리의 돼지가 폐사했고,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간에게는 위험하지 않지만, 돼지에게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전염병이다.
발리 보건당국은 돼지에게 상한 음식을 공급한 것을 ASF 발생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현재 감염된 돼지를 따로 격리하고, 거래제한과 방역 등 확산 방지 조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87%는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무슬림이다. 하지만, 힌두교 신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발리에서는 돼지를 많이 사육한다. 북수마트라의 기독교인 거주 지역에서도 돼지를 키운다.
북수마트라에서는 작년 12월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4만3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 중국, 몽골, 한국에서도 발병했고, 동남아시아에서는 미얀마와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에서 발생했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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