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배구 V리그

거침없는 우리카드 10연승 질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우리카드의 펠리페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19~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카드가 10연승을 내달렸다.

우리카드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23 30-28)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 창단 이후 첫 두 자릿 수 연승이다. V리그 역사상 두 자릿수 연승을 달성한 팀은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대한항공뿐이었다. 더불어 선두 수성의 최대 고비로 여겨졌던 현대캐피탈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꿈에도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우리카드의 승점은 56점(20승6패)으로 2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브라질 출신 ‘펠리페(32) 데이’였다. 이날은 특별히 경기장을 찾은 루이스 로페즈 주한브라질대사의 응원을 받고 더욱 힘냈다.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나란히 9점을 올린 펠리페와 다우디 오켈로를 앞세워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치열한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간 건 우리카드였다. 문성민의 오픈강타를 나경복이 단독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세트를 정리했다.

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블로킹 3개를 연달아 잡아내고 11-5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세터 황동일의 토스가 급격히 흔들리며, 스코어는 금세 좁혀졌다. 13-10까지 쫓긴 이후 세터가 이승원으로 교체 됐지만, 우리카드는 잡은 승기를 좀처럼 내어주지 않았다.3세트에서도 양팀은 시소게임을 벌이며 접전을 펼쳤다. 펠리페의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29-28이 만들어졌고, 전광인의 공격 범실로 우리카드의 승리가 확정됐다. 펠리페는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펠리페는 경기 후 “10연승을 이뤄 매우 기쁘다”며 “우리가 열심히 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브라질 데이 이벤트라 집에 온 느낌이 들었다”며 “팬들이 응원해줘 매우 기뻤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