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 늘빛도시'·'온새밀 신도시'···시민들이 지은 3기 신도시 이름은

'3기 신도시 이름 공모전'에 7.8만건 응모

지구계획 이후 당선작 활용 예정

시민 공모로 진행된 3기 시도시 이름짓기 결과 ‘왕숙 늘빛도시(남양주 왕숙)’, ‘온새밀 신도시(고양 창릉)’, ‘부천 대장(대장 플로우 시티)’ 등이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는 국토교통부·지자체와 함께 진행한 ‘3기 신도시 이름짓기 공모전’ 심사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신도시 급(330만㎡ 이상) 5곳과 과천, 서울 2곳(서울의료원,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등 총 8곳 택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슬로건은 ‘당신이 부르는 이름이 새로운 도시가 됩니다’이다. 심사는 국토부, 지자체, 사업시행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특성 반영 △쉬운 활용 △창의적 접근 △기대감 부여 등 4개 기준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총 26일 간 진행된 공모에는 약 50만 명이 공모전 사이트에 접속해 총 7만 8,496건을 응모했다. 함께 진행된 희망신도시 투표에도 3만 3,682명이 참여했다.

최우수상 수상작으로는 남양주 왕숙의 ‘왕숙 늘빛도시’, 고양 창릉의 ‘온새밀 신도시’, 부천 대장의 ‘대장 플로우 시티’,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의 ‘여온’ 등 4작품이 선정됐다. 이밖에 ‘교산 다인시티(하남 교산)’, ‘온온(과천 과천)’, ‘새담(고양 창릉)’, ‘다빛(부천 대장)’, ‘나라찬(서울의료원 주차장)’, ‘사당역 플랫베이(사당역 복합환승센터)’ 등은 우수상으로 뽑혔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이름이 반드시 신규 택지의 이름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당선작은 지구계획 등을 통해 도시별 특징이 구체화되면 지자체 주도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최우수상에 상금 각 400만원과 국토교통부 장관상, 우수상에 상금 각 200만원과 LH공사 또는 SH공사 사장상, 장려상에 상금 각 50만원과 LH공사, SH공사, 인천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사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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