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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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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외곽 살아난 SK, 10연승 노린 DB 완파…KGC 단독 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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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25점' KGC인삼공사, 현대모비스 꺾고 3연승

'할로웨이 32점 22리바운드' 전자랜드는 kt에 5전 전승

연합뉴스

SK 김선형의 골밑슛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최근 9연승을 달린 원주 DB의 파죽지세를 막아 세우고 한층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다시 단독 1위로 나섰다.

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91-74로 완파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23승 14패를 기록, 9연승 행진을 멈춘 DB와 동률을 이뤘다.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단독 선두에 복귀한 인삼공사(24승 13패)에 이어 공동 2위다.

1쿼터 자밀 워니가 10점을 뽑아내고 최준용과 김선형의 외곽포가 뒷받침되며 21-19로 근소하게 앞선 SK는 2쿼터 중반 특유의 빠른 농구가 살아나며 2분 59초를 남기고 40-30으로 앞섰다.

DB는 칼렙 그린의 골 밑 득점과 김훈의 3점 슛으로 응수했으나 SK는 다시 스피드를 앞세운 김선형의 레이업 득점이 나오며 전반을 42-35로 리드했다.

전반에만 12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흔들린 DB는 3쿼터 시작 3분이 넘도록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3쿼터 중반 두경민과 김종규가 조금씩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한 자릿수 격차를 만들기도 했지만, SK는 김민수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주며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4쿼터 들어 김선형이 3점 슛과 화려한 돌파 득점으로 코트를 휘젓고, 변기훈과 워니가 착실하게 골 밑에서 득점을 쌓아 SK는 6분 26초를 남기고 74-57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SK는 김민구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1개를 워니가 넣은 데 이어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격차를 벌렸고, 헤인즈와 최성원도 득점포에 가세하며 종료 2분 51초 전 84-59를 만들어 승리를 예감했다.

SK에선 워니(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필두로 김선형(16점), 김민수(13점 5리바운드), 최준용(12점 5리바운드), 헤인즈(12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SK는 16개의 3점 슛 시도 중 8개를 꽂아 넣었다.

그린이 21점 10리바운드로 분전한 DB는 21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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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슛하는 인삼공사 브랜든 브라운.
[KBL 제공]



인삼공사는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0-73으로 이겨 3연승 행진을 벌이며 DB와 나눠 갖고 있던 1위 자리를 홀로 꿰찼다.

브랜든 브라운이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5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무릎을 다친 크리스 맥컬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이날 KBL 데뷔전을 치른 덴젤 보울스는 15분 55초를 뛰면서 12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유투는 6개를 던져 모두 넣었다.

12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성적을 낸 인삼공사 이재도는 역대 46번째로 개인통산 1천 어시스트(1천5개)도 돌파했다.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체력에서 한계를 드러내면서 2연패를 당했다. 현대모비스로서는 지난달 30일 DB전에서 무릎을 다친 에메카 오카포의 공백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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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의 머피 할로웨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 kt에 올 시즌 5전 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부산 원정 경기에서 32득점에 2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머피 할로웨이의 활약으로 kt에 84-7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전자랜드는 최근 3연패, kt는 3연승 중이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kt에만큼은 강했다.

전자랜드는 이날까지 올 시즌 kt와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최근 연패로 가라앉은 분위기도 추슬렀다.

시즌 20승(17패)째를 챙긴 전자랜드는 5위에서 전주 KCC와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6위 kt는 18승 19패로 승률이 5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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