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22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2017,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LA다저스로 바꿔 달라고 정식 요구했다. 그러나 다저스 선수단은 반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미국 ‘포브스’는 31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사인 스캔들로 인한 월드시리즈 7차전 패배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의회 결정을 반가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저스틴 터너(36)는 팬 페스트에서 “경기장에 (우승을 기념하는) 가짜 현수막이 걸려 있길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승하지 못했다”라며 다저스 선수단 분위기를 대변했다.
LA 시의회는 MLB 사무국에 2017, 2018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다저스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선수단은 크게 반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사진=AFPBBNews=News1 |
선수단은 아픈 과거 대신 새로운 시즌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승을 마냥 인정하는 것도 아니었다.
키케 에르난데스(29)는 “휴스턴은 속임수로 우승 반지를 따냈다”라고 비판했다. 터너 역시 “휴스턴을 인정하기는 어렵다”라며 동의했다. 데이브 로버츠(48)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뛰는 동안 경기력 때문에 비난을 받았던 일부 투수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포브스’는 “사치세 밑에 있는 다저스는 스타 파워를 추구할 수 있고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도 있다. 둘 다 하는 것도 가능하다”라며 추가 전력 보강을 예상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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