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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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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경쟁 가장 치열" LPGA투어도 주목…韓 올림픽 출전권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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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5번 홀 파세이브후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다. 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이 올림픽 출전권 경쟁이 가장 치열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도 궁금한 모양이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에 한국 대표로 누가 나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LPGA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간) ‘올림픽 출전권 경쟁이 가장 심한 곳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이라고 짚었다. 도쿄 올림픽에는 국가별 두 장의 티켓을 준다. 다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포함(6월 29일 기준)된 선수들은 국가당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28일 현재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 포진한 국가는 한국 뿐이다. 한국은 12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25·롯데)까지 무려 5명이 경쟁 중이다. 그 뒤를 박인비(32·KB금융)가 16위, 유소연(30·메디힐)이 18위로 추격하는 모양새다. 누가 태극마크를 달아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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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8번홀에서 롱퍼트로 버디를 잡아낸 뒤 기쁨을 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전자


그럴만한 이유도 있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세계랭킹 포인트 8.84점으로 사실상 도쿄행을 확정했다. 그 뒤를 박성현(27·솔레어)이 6.25점으로 쫓고 있다. 고진영과 박성현의 포인트 차가 2.59점이다. 재미있는 점은 2위 박성현과 18위 유소연의 포인트 차가 2.64점이다. 1, 2위가 뒤바뀔 가능성만큼 2위와 18위가 자리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메이저 우승을 경험한 ‘여제’들인데다 한 번 흐름을 타면 무섭게 몰아치는 한국 선수 특유의 근성을 고려하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LPGA투어도 “고진영은 견고한 1위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고진영 뒤에서 많은 순위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진영을 따라 잡으려면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다승을 차지해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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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US오픈 우승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때 세계 최강으로 꼽힌 미국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3명이 포진해 있다. 랭킹 17위에 올라 있는 제시카 코다가 15위 이내로 진입하느냐가 관건이다. 일본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3명이 1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나머지 한 명은 50위권 밖이라 자력으로 올림픽 4명 출전은 불가능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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