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빠진 삼성 골밑 폭격’…DB 파죽의 8연승 행진

[OSEN=원주, 서정환 기자] DB의 골밑은 강해도 너무 강했다.

원주 DB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88-69로 이겼다. 8연승을 달린 DB(22승 13패)는 선두 KGC인삼공사(23승 13패)를 반경기 차로 맹추격했다. 8위 삼성(15승 20패)은 3연승이 좌절됐다.

모든 전력에서 DB의 우위였다. 특히 김준일이 25일 SK전 어깨탈구 부상을 당해 빠진 삼성은 골밑에서 크게 밀렸다. 새 외국선수 제임스 톰슨이 가세했지만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 윤호영까지 버틴 원주산성을 넘기는 버거웠다.

DB는 김현호, 허웅, 두경민, 김민구가 돌아가면서 전면강압수비를 펼쳤다. 삼성 가드진이 하프라인을 넘어오기도 벅찼다. 간신히 공격에 나서도 골밑에 선 김종규와 오누아쿠의 존재가 부담스러웠다.

1쿼터를 20-15로 앞선 DB는 김종규와 오누아쿠가 덩크슛 폭탄을 터트렸다. 삼성도 닉 미네라스, 문태영, 장민국, 김동욱 등 빅포워드를 총가동했지만 버거웠다.

DB는 신인 이윤수와 2년차 윤성원까지 제 몫을 해주면서 전반전 40-27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6점까지 추격을 허용한 DB는 4쿼터 두경민과 허웅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오누아쿠는 24점, 8리바운드, 5스틸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4쿼터 막판 시원한 덩크슛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두경민은 14점, 6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김종규는 14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21점으로 분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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