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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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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1, 2위 대결…대한항공, OK저축은행 셧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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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브 대 강서브의 대결에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중앙일보

강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는 비예나.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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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2)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16승 8패, 승점 45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우리카드(18승 6패, 승점 50점)을 5점 차로 쫓아갔다. OK저축은행(12승 12패, 승점 37점)은 4위를 기록했다.

양 팀은 서브의 팀이다. 이날 전까지 OK저축은행은 세트당 평균 1.652개로 7개 팀 중 서브 1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595로 2위였다. 강한 서브를 넣는 두 팀은 그만큼 범실도 많았다. 범실 1위는 대한항공(631개), 2위는 OK저축은행(614개)이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와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전에도 "서브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석 감독은 "범실 신경쓰지 말고 자신있게 공격하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예고처럼 양 팀은 서브의 대결이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9개 서브 에이스를 넣었지만, OK저축은행은 3개에 그쳤다. 1세트에 양 팀은 서브 득점을 나란히 2점을 올리며 시소 게임을 펼쳤다. 팽팽했던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25-23으로 가져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이 앞서나갔다. 24-21에서 곽승석이 서브 에이스로 25-21로 이겼다. 3세트가 백미였다. 비예나가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하는 등 화려한 공격으로 OK저축은행을 완파했다.

비예나는 이날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해 2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팀 동료 정지석은 "비예나가 서브를 계속 넣을 때, (오랫동안 공격을 안해서) 점점 땀이 식더라. 후위에 있었는데 직관하는 기분이었다"며 웃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비예나가 한국에 와서 가장 잘한 경기였다"고 극찬했다. 비예나는 "특별하게 바뀐 부분은 없다. 오늘도 똑같이 경기 준비를 했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임한다"고 전했다.

인천=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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