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한국전력 꺾고 2연패 탈출

OK저축은행 선수들이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OK저축은행이 레오 안드리치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24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0 20-25 25-21 29-27)로 물리쳤다. 승점을 37을 쌓은 4위 OK저축은행은 3위 현대캐피탈(승점 39)을 2점 차로 추격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이날 승리했다면 최하위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한국전력(승점 20)은 2연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 외국인선수 레오 안드리치는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해 3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송명근도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1개로 19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전력은 가빈 슈미트가 공격 성공률 38.77%(21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1세트에서 OK저축은행은 레오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21-14까지 달아났다. 세트 포인트를 잡고 연속 공격 범실로 24-20으로 쫓기기도 했지만 레오의 마무리 공격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선 한국전력이 추격하다가 15-15 동점을 만들고 역전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만 12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끌려가다 세터 이민규의 블로킹으로 13-13 동점을 만든 뒤, 레오와 송명근, 센터 전진선의 활약으로 역전해 따냈다. 4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공방 끝에 OK저축은행이 웃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