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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KCC가 드디어 슈퍼팀의 위용을 뽐냈다.
전주 KCC는 21일 전주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에 96-83으로 이겼다. 5위 KCC(19승 15패)는 3연패를 끊었다. 오리온(11승 23패)은 최하위서 탈출하지 못했다.
라건아와 이대성을 영입한 KCC는 슈퍼팀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멤버구성에 비해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교통정리가 절실했다. 공 점유율이 높은 이대성과 이정현이 함께 주전 백코트를 구성하는 것은 비효율적이었다.
마땅한 국내빅맨이 없어 송교창이 파워포워드를 보는 것도 적절치 않았다. 송교창의 득점력이 뚝 떨어졌고, 골밑수비에 한계를 드러냈다. ‘연봉 4억 원’에 FA로 영입한 포워드 최현민 효과는 크지 않았다. 라건아마저 속공에 강한 특유의 장점도 죽었다. 찰스 로드마저 효과가 없었다.
이대성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유현준이 돌아와 어느 정도 숨통은 트였다. 정창영도 힘을 보태면서 가드진 짜임새가 좋아졌다. 돌아온 이대성은 핵심 식스맨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오리온전에서 KCC는 어느 정도 해법을 찾았다. KCC는 전반전 46-49로 뒤졌다. 이승현에게 11점을 주면서 수비가 되지 않았다. 이정현은 3쿼터 혼자 12점을 폭발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라건아와 이대성의 2대2 플레이도 살아났다. 한정원이 이승현을 막아주면서 어느 정도 균형이 잡혔다.
4쿼터 KCC 스타파워가 제대로 발휘됐다. 이정현과 이대성이 동시에 터지면서 오리온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라건아와 송교창까지 네 선수가 4쿼터 무려 21점을 합작했다.
이정현(22점, 8어시스트, 3점슛 4/7, 2스틸), 이대성(20점, 4어시스트, 3점슛 4/5), 라건아(22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송교창(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은 76점을 합작했다. 팀 득점의 79.2%를 네 선수가 넣었다.
아직 KCC의 조직력은 완벽하지 않다. 그럼에도 KCC의 위용은 대단했다. 슈퍼팀은 슈퍼팀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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