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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피카츄 분장, 좋게 생각해 주세요."
김종규는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팀 허훈 소속 김종규는 31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 83표 중 55표나 획득했다. 약 66.3%다.
경기가 끝나고 김종규는 "올스타전 뽑아 주신 것만으로 감사한데 올림픽까지 가게 돼 기쁘다. 팀원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줘 MVP 받을 수 있게 됐다. 올스타전에서 선수가 임하는 자세는, 다치지 않는 한 열심히 뛰자는 마음이다. 다행히 결과도 잘 나와 좋았다"고 말했다.
시즌 중 플라핑 논란을 키운 바 있는 김종규는 입장 때 만화 '포켓몬스터' 피카츄 분장을 해 감전되는 동작을 취했다. 자기 비판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김종규는 "의도한 퍼포먼스 맞다. 팬들 의견을 수렴한 거다. 좋게 봐 주셨으면 한다. 내가 큰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변명의 여지 없다. 다만, 올스타전이니 팬분께 재미있는 모습 보여드리려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최)준용이와 판을 더 키울 생각이었다. 전기 효과를 내면 다 같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이려 했는데, 그것까지 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MVP 수상을 스스로 직감했는지' 물으니 김종규는 "1쿼터 전반 끝나고 득점을 보니 19점을 넣었더라. 후반 때 '내가 조금만 더 하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팀원도 '기회 만들어 줄게'라고 해서 (MVP를) 타게 됐다. 사실상 팀원이 만들어 준 거다"라고 말했다.
덩크 콘테스트에서 햄스트링이 안 좋아 못 뛰게 됐으나 김종규는 "다음에 나가게 되면 퍼포먼스나 분장 면에서 노력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김)현민이 형이 분장도 재미있었는데, 덩크슛 자체도 매우 뛰어났다. 내가 나갔어도 우승하리라 보장할 수 없었다. 보는 입장에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해설 마이크까지 잡은 김종규는 "생각나는 대로 말해서 잘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옆에서 신기성 해설위원께서 잘 이끌어 주셨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김종규는 "전반기 마무리 잘 한 채 올스타전 오게 됐다. 지금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 놨으니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로 본다"고 각오를 다졌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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