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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14일 오전 10시 30분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었다. 지난 11일 창원 LG와 홈경기서 불성실한 경기 운영을 했는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서였다.
재정위원회가 끝나고 KBL은 "김승기 감독의 불성실한 경기 운영과 종료 후 심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1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천만 원을 부과했다. 더불어 KGC인삼공사에도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히며 김승기 감독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최근 김승기 감독은 '경기 포기 논란'에 휩싸였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1일 LG와 홈경기에서 연장 종료 1분 39초를 남기고 이재도(KGC인삼공사)의 반칙이 선언되자 손뼉을 치며 벤치에 앉았다.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의사표현이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후 장면이 문제다.
김승기 감독은 주전들을 빼고 벤치 선수들을 내보냈다. 코트를 밟은 선수들은 공격 의지 없이 시간을 보내다 슛을 던졌다.
당시 스코어는 78-85. 뒤지고 있었지만 남은 시간과 점수 차를 생각하면 쉽게 포기할 상황은 아니었다. 연장까지 간 두 팀의 명승부는 한 순간에 맥이 풀렸다.
경기가 끝나고 김승기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불성실한 경기 운영과 함께 승부를 너무 일찍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결국 KBL도 재정위원회를 열어 김승기 감독에 대한 중징계를 내렸다. 과거 2012년 당시 부산 KT 전창진 감독과 2017년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은 불성실한 경기 운영으로 벌금 500만 원을 낸 사례가 있다.
스포티비뉴스=논현동,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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