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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도쿄올림픽서 일본·세르비아 등과 A조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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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조 편성은 괜찮지만, 메달 도전은 어려운 일…도전해야"

연합뉴스

손뼉 치는 여자배구 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결승에서 태국을 꺾고 도쿄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등 선수들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손뼉을 치고 있다. 2020.1.13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숙적' 일본과 같은 조에 속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13일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각국 협회와 연맹에 조 편성 결과를 전달했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14일(한국시간) 남녀 배구 조 편성 결과를 공개했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일본(7위), 세르비아(3위), 브라질(4위), 도미니카공화국(10위), 케냐(공동 19위)와 A조에 편성됐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조 편성을 보니 해볼 만한 것 같다. 일단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말했다.

B조 상대를 보면 김연경의 평가를 이해할 수 있다.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12개 국가가 모두 강하지만, A조보다는 B조에 강국이 더 몰렸다.

B조에는 중국(1위), 미국(2위), 러시아(5위), 이탈리아(8위), 아르헨티나(11위), 터키(12위)가 속했다.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12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고 A, B조 상위 4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각 조 1위가 다른 조 4위와, 2위가 3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를 펼쳐 4강 팀을 결정한다.

연합뉴스

김연경과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결승에서 태국을 꺾고 도쿄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과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 행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0.1.13 hama@yna.co.kr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동메달) 이후 44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린다.

김연경은 "솔직히 메달 획득은 쉽지 않다. 잘하는 나라가 워낙 많다"면서도 "쉽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것은 즐겁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한국은 A조에 속한 팀 중 전력상 케냐에 앞선다. 8강에 진출하려면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일본에 꼭 승리해야 한다. 또한, 8강에서 '더 강한 팀'과의 맞대결을 피하려면 예선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일본에 54승 90패로 열세고, 도미니카공화국에는 8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상대 분석에 능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전략, '김연경과 황금세대'의 의욕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한국 여자배구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도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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