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무패지만 또 무득점…올림픽 티켓 불투명 [베트남 0-0 요르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무패를 이어갔다. 그러나 무득점도 계속됐다. 8강 진출 여부도 불확실하다.

베트남은 13일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베트남은 승점 2로 아랍에미리트, 요르단(이상 승점 4)에 이어 D조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으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오는 16일 북한(승점 0)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패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10일 아랍에미리트전에서 공격이 답답해도 수비는 단단했던 베트남이지만, 이날은 졸전을 치렀다. 요르단에 주도권을 뺏기며 일방적으로 밀렸다. 경기가 안 풀리자, 박 감독은 전반 36분 만에 첫 번째 교체카드를 썼다.
매일경제

박항서 감독(사진)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U-23 대표팀은 13일 요르단과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허술한 수비에 위기도 수없이 찾아왔다. 전반 20분 골키퍼 부이띠엔중의 선방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요르단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그나마 베트남에 운이 따랐다. 전반 24분 압델 모탈립 아부리지크, 전반 35분 알리 이야드 올완의 잇단 헤더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박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득찐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베트남의 공격 전개도 한결 나아졌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요르단을 압박했다. 세트피스 기회도 많아졌다. 흐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베트남은 체력이 떨어진 요르단을 상대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후반 38분 웅우옌꽝하이의 절묘한 패스가 골문 앞으로 연결됐으나 응우옌띠엔린이 마무리하지 못했다.

한편, 북한은 탈락이 확정됐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4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올림픽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북한은 아랍에미리트에 0-2로 패하면서 2패로 D조 최하위에 그쳤다. 초반부터 밀어붙였으나 전반 17분과 30분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 10일에는 요르단에 1-2로 졌다. rok1954@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