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LG "STL 트레이드로 라벨로 협상종료, 캠프 전까지 외인타자 확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LG 차명석 단장이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2019.10.06.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외국인타자 영입 후보로 삼았던 란젤 라벨로(28·세인트루이스)와 협상 과정을 밝혔다. 덧붙여 늦어도 스프링캠프 전에는 새 외국인타자를 결정한다는 의지도 비췄다.

LG 차명석 단장은 13일 지난주 현지 언론을 통해 라벨로의 한국행이 언급된 것에 대해 “라벨로가 우리 외국인타자 영입후보군에 들어갔던 것은 맞다. 라벨로를 포함해 여러 명을 두고 협상을 했는데 라벨로의 경우 소속팀이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협상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라벨로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9일 우타 외야수 호세 마르티네스와 랜디 아로자레나 등을 탬파베이로 보내고 탬파베이로부터 좌완 맷 리베라토어와 포수 에드가르도 로드리게스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트레이드로 우타자 두 명이 40인 로스터에서 빠져나가면서 우타자 라벨로에게 기회가 생겼고 세인트루이스 또한 라벨로를 지키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게 차 단장의 판단이다.

라벨로는 2019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9경기 43타석 타율 0.205 2홈런 OPS 0.666을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95경기 381타석 타율 0.299 12홈런 OPS 0.856을 올렸다. 수비 포지션도 1루와 코너 외야를 두루 소화하는 만큼 트레이드가 라벨로에게는 빅리그 재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

라벨로 영입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LG는 후보군에 넣어둔 다른 선수들과는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차 단장은 “현재 3명 정도와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전에 말한 우타 1루수 역시 계속 트라이하는 상황이다. 캠프 전까지는 확정지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협상 중인 선수들 중 라벨로처럼 소속팀이 있어서 이적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FA 신분이라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최대한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G는 연봉협상과 내부 FA(프리에이전트), 그리고 외국인 원투펀치 재계약까지 오프시즌 주요 과제를 지난달에 마무리지었다. 당초 외국인타자도 지난달까지 확정지을 계획이었으나 라벨로의 경우처럼 변수와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차 단장은 “최종 사인을 받기 전까지는 확답을 할 수 없다. 그만큼 외국인선수 계약은 변수가 많다”면서도 “영입이 늦어져 시즌 준비에 차질을 생기게 할 수는 없다”라며 호주 캠프를 떠나는 오는 29일까지는 새 외국인타자를 확정지을 것을 강조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