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헐리우드 기부 행렬… 디카프리오 34억원 쾌척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상 최악의 산불로 고통받는 호주 주민들을 돕기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호주 산불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해 자신이 후원하는 환경재단 '어스 얼라이언스'를 통해 300만달러(34억80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재단은 현재 호주 산불을 돕기 위해 호주 산불 펀드를 조성했다. 산불 펀드는 호주 지역의 단체들과 협력해 구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연합뉴스

앞서 호주 국적의 헐리우드 여배우 니콜 키드먼과 배우자인 가수 키스 어번은 50만달러(약 5억8000만원)을 기부했다.

영화 '토르'와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한 호주 출신의 스타 크리스 헴스워스는 100만 호주달러(약8억원)를 내놓았다. 헴스워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산불과의 싸움을 돕고 싶다"고 적은 뒤 팔로워들에게도 동참을 요청했다.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 역시 시드니 콘서트에서 받은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헤비메탈 그룹 메탈리카는 자신들의 자선재단 '올 위드 마이 핸즈'와 함께 75만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고, 미국 팝스타 핑크도 50만달러를 내놓으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호주 광산 재물이라 불리는 앤드루 포레스트도 호주 산불 진압과 구호를 위해 7000만달러(약811억3000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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